광주시가 상생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광주형 일자리의 원칙과 정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GGM은 고비용·저효율의 대한민국 제조업 구조 혁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과물"이라며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설립된 만큼 노사의 성실한 협력은 창업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는 누적 생산대수 35만대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무환경과 조건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GGM은 현재 누적 14만4000여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용인원은 690명으로 지역주민이 약 96%이고, 20·30대 청년은 82% 이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GM은 올해 캐스퍼 전기차 생산과 해외 수출이라는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어 내년까지 2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노조가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노사 모두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 다행스럽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중 GGM이 유일하게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노사 모두가 협정서와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GGM 노사 간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민정협의회 중재조정위원회를 통해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도기 기자